'버스 서비스 10대 혁신 방안' 발표
노선과 생활권, 시스템 전반 재설계
"서울 수준의 교통서비스 목표"
시는 노선과 생활권, 시스템 전반을 재설계해 시민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중장기 교통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버스 서비스 10대 혁신 방안'은 시가 그동안 축적해 온 운행 데이터와 정책 경험을 기반으로 ▲노선 재설계(4개) ▲생활권 연계(3개) ▲시스템 재구축(3개) 등 3개 분야, 10대 과제로 구성됐다.
노선 재설계 분야에서는 서울 방면 광역버스와 의정부똑버스(DRT) 서비스를 확대해 서울 도심과 관내 주요 거점 간 접근성을 개선한다.
또 학생전용 통학버스를 전면 확대해 학교 분포·통학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노선을 운영하고 등·하교 시간대 이동 부담을 줄여 학생과 학부모의 체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내버스는 중복 노선 통폐합과 장거리 노선 단축을 통해 철도역 중심의 효율적 노선 체계로 개편한다.
생활권 연계 분야는 동·서로 나뉜 도시 구조와 생활권 간 이동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시는 마을버스 체계를 흥선·호원·신곡·송산 등 생활권 단위로 재편하고 의정부 도시 순환버스를 신설해 철도역·대형병원·시청·전통시장 등 주요 거점을 하나의 순환망으로 연결한다.
시스템 재구축 분야는 AI 기반 '의정부 버스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해 시간대·지역별 수요를 분석하고 배차·노선·운행시간을 과학적으로 조정한다.
이를 통해 정책 결정 과정에서 경험이나 추정이 아닌 데이터 기반 판단 체계를 정착시키고 시민에게는 보다 정확하고 예측 가능한 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혁신 방안을 토대로 내년 중 서울 방면 광역버스 서비스 확대와 의정부 도시 순환버스 신설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단기 과제부터 우선 추진한다.
데이터 축적과 분석을 통해 중·장기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서울 수준의 교통서비스를 목표로 의정부의 생활권 구조에 맞는 버스 체계를 구축해 시민 누구나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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