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감시원 283명에 헬기·드론 배치…산불 선제 대응

기사등록 2025/12/18 13:32:58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야간 비상 대기로 초등 대응 체계 강화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18일 포항시 북구 용흥동 산불 감시탑(1호)을 찾은 장상길(가운데) 부시장이 산불 예방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에서 근무 중인 산불 감시원과 관계자를 격려하며 '산불 발생 ZERO'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2025.12.18.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항시는 겨울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산불 발생 위험이 커져 산불 예방과 신속한 초동 진화 등 선제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월20일부터 내년 5월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산불 감시원 283명을 배치하고, 산불 임차 헬기 1대, 산불 진화 차량 9대 등 진화 장비를 확보해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55명을 7개조로 나눠 산불 취약 지역에 전진 배치하고, 산불 발생 때 신속한 초기 진화에 나설 예정이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0여 명으로 구성된 야간 비상 대기 2개조를 운영해 야간 산불 발생 상황에도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

기후 변화로 연중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산불 진화 임차 헬기 운용 예산을 추가 확보해 운용 기간을 1개월 연장했다.

지난 10월 선린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산불 감시와 예방에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과 드론 활용 등 첨단 대응 시스템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영농 부산물과 생활 폐기물 소각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단속과 계도 강화에 나섰다.

봄철 대형 산불이 잦은 5월까지 기관과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18일 북구 용흥동 산불 감시탑을 찾아 산불 예방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에 근무 중인 산불 감시원과 관계자를 격려했다.
 
장 부시장은 "산불 예방의 최전선에 근무하는 만큼 철저한 감시와 신속한 대응으로 산불 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책임감을 갖고 근무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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