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물포럼 3차 토론회…'상습 침수' 해법 모색

기사등록 2025/12/18 11:14:38
한국농어촌공사는 17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2025년 농어촌물포럼 제3차 토론회'를 통해 기후 위기로 인한 상습 침수 문제 해법을 모색했다. (사진=농어촌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는 17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2025년 농어촌물포럼 제3차 토론회'를 통해 기후 위기로 인한 상습 침수 문제 해법을 모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 '기후 위기와 농어촌용수 관리'를 주제로 정부, 학계, 농업인 단체 등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에 따른 농경지 침수 문제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과 전략을 제시했다.

이광야 충남대 교수는 '뉴노멀 기후변화 농경지 상습 침수의 원인과 대책' 발표에서 부여군의 사례를 들어 "농경지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스마트·자동화 배수장 운영체계 도입과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박진현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처장은 공사의 재난 대응 사례를 공유하며 향후 중점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문용주 삼안 부사장은 '복합 영농지역 배수체계 분석기법' 소개를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분석 기법을 제시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김상민 경상국립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진행을 맡고 관계 부처, 공사, 학계, 농업인 단체 전문가들이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상습 침수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재난 안전 관리를 고도화해야 한다"며 "부처 간 협력을 기반으로 통합 배수 체계를 구축하고 농업 분야가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포럼에서 논의한 내용을 관련 사업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용수 이용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기후 위기 시대에도 농어민과 국민이 안심하고 영농과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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