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탑재된 '치안드론', 제주에 뜬다…전국 최초 도입

기사등록 2025/12/18 16:34:03 최종수정 2025/12/18 16:58:26

시범운영후 내년부터 AI치안안전순찰대 운영

[제주=뉴시스] 제주자치경찰단.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치안 드론이 도입된다.

제주도자치경찰위원회는 18일 공공정책연수원에서 '인공지능(AI) 치안 드론' 시연회를 열고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AI 치안 드론이 시행되는 것은 제주가 처음이다.

시연회에는 자치경찰위원회, 제주경찰청, 자치경찰단, 한국인터넷진흥원, 주민자치경찰대, 자율방범대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치안 드론은 실종자 조기 발견, 절도범 등 용의자 추적, 인파 혼잡 사고 등 긴급상황 자동 통보 역할을 수행한다.

실종자 발생 시 공중에서 수색 활동을 벌이면서 실종 당시 입었던 옷 등 인상착의와 일치하는 사람을 인식해 관제요원에게 즉시 전파한다.

감귤 수확철을 맞아 농가 일대에서 순찰을 하며 감귤 절도 상황을 발견하면 알람을 울리고 검거에 필요한 조치를 자체적으로 수행한다.

또 갑자기 의식을 잃은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관제요원에게 통보하는 한편 행사장 인파 밀집 상황을 감지해 안내 방송 등도 가능하다.

도자치경찰단은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AI 치안안전순찰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박영부 제주자치경찰위원장은 "전국 최초로 개발한 AI 치안드론은 치안 현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자치경찰단과 협력해 AI 드론이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인공지능(AI) 경찰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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