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원, 디지털 기반 '씨감자 생산' 시스템 구축

기사등록 2025/12/18 11:02:16

자동제어 기반 스마트 생산

[제주=뉴시스]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구축한 첨단 온실 내부 전경. (사진=제주도 농업기술원 제공) 2025.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 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은 디지털 기반 수경재배 씨감자 생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 종자산업기반구축 사업에 선정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추진됐으며 국비 12억원 등 총 24억원이 투입됐다.

지난해에는 첨단 온실을 신축하고 올해에는 양액·온도·환기·차광 등 재배환경을 통합 관리하는 복합자동제어 시스템을 구축해 디지털 기반 생산체계를 완성했다.

농업기술원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기존에 축적된 기상자료와 양액 공급 데이터를 머신러닝 방식으로 분석해 양액 공급 제어를 위한 핵심 기준값을 도출했다. 기온·일사량·습도 등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퍼지제어 기반 양액 공급 모델의 기본 틀을 마련했다.

구축된 시스템에 대해 내년부터 현장 활용을 통해 제어 체계의 정밀도와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반 재배 관리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근권온도, 실내 온·습도, 양액 공급 이력, 생육 데이터 등을 다년간 축적해 데이터 기반의 '제주형 씨감자 생산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재 농산물원종장은 연간 약 15t의 수경재배 씨감자를 봄·가을 두차례에 걸쳐 공급하며 도내 씨감자 100% 자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디지털 기반 생산시스템 구축은 씨감자 생산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 현장 활용 결과를 토대로 제어 모델의 정밀도를 강화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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