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지분조정 매도로 1달러=155엔대 중반 하락 출발

기사등록 2025/12/18 09:55:4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8일 미국 1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발표, 일본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앞두고 포지션을 중립으로 돌리려는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하면서 1달러=155엔대 중반으로 소폭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5.58~155.60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09엔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17일 CNBC에서 현행 기준금리가 제한적인 수준이라며 더 내릴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의식되면서 미국 장기금리는 상승폭을 축소했으나 외환시장 반응은 한정됐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6분 시점에는 0.05엔, 0.03% 내려간 1달러=155.54~155.56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18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95엔 떨어진 1달러=155.65~155.7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 만에 반락, 16일 대비 1. 00엔 하락한 1달러=155.65~155.75엔으로 폐장했다.

18일 11월 미국 CPI, 19일 일본은행 금융정책 결정회의 결과 공표를 목전에 두고 지분조정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였다.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10월 CPI는 공표되지 않았고 11월 CPI도 예정보다 늦어졌다.

데이터 정밀도 등에 대한 우려 속에 시장에선 예상보다 더 높게 나올 가능성을 기대하는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유입했다.

일본은행은 18~19일 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그래도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지분조정 매물이 출회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8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4분 시점에 1유로=182.60~182.62엔으로 전일보다 0.47엔, 0.25% 떨어졌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4분 시점에 1유로=1.1740~1.1742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27달러, 0.2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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