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냉동고에 머물렀나"…美 30대 여의사 시신 발견

기사등록 2025/12/20 03:00:00
[뉴시스] 최근 미 마이애미의 한 달러트리(저가 생활용품 체인점) 매장 냉동고에서 헬렌 마시엘 가레이 산체스(32)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GoFundMe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저가 생활용품 체인점 냉동고에서 30대 여의사의 나체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CBS,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8시 미 마이애미의 한 달러트리(저가 생활용품 체인점) 매장 냉동고에서 헬렌 마시엘 가레이 산체스(32)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산체스는 니카라과 출신 심장병 전문 마취과 의사로 알려졌다. 그는 밤에 혼자 매장으로 들어간 뒤 직원 전용 구역인 냉동고에서 밤새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산체스의 시신은 아침에 출근한 매장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배재하고, '사망 원인 미분류' 사건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유족과 연락을 취해 산체스가 개인사나 정신 질환이 있었는지 파악 중이다.

유족 측은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모금 활동에 나섰다. 해당 모금액으로 고인 시신을 고향인 니카라과로 송환해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현재까지 목표 모금액 중 20만 달러(약 2억9555만원) 중 90%가 모였다.

달러트리 측은 "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수사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 중이며, 고인과 유족 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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