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예술단 노조 "예술의전당 인사, 진상 규명" 요구

기사등록 2025/12/17 20:32:01

"노사 협의 이후 6시간 만에 인사 변경" 주장

[광주=뉴시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광주시립예술단지부가 17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에서 '광주시립예술단 인사비리 의혹'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광주시립예술단지부 제공) 2025.1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민주노총 광주시립예술단지부가 광주예술의전당 인사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총단장에게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광주시립예술단지부는 17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 회의 이후 불과 6시간 만에 시립예술단 전보안이 변경돼 일방적인 인사 발령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예술의전당은 지난 12일 오후 사무단원 전보 인사 발령 공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해당 공문 내용은 같은 날 오전 시립예술단 노조와 협의한 자리에서 제시한 인사 내용과는 다른 것이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예술의전당은 이 짧은 시간 동안 어떤 논의가 있었기에 노조와 공유한 인사안을 뒤집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술의전당 인사 통보 공문에는 인사담당자가 배제돼 있고, 전보의 구체적인 관련 근거와 규정조차 명시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예술의전당장은 어떠한 공식 규정이나 기준 제시 없이, 임의로 설정한 기준에 따라 인사를 강행했다"며 "심지어 인사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대상자까지 전보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전당장의 자의적 판단과 독단적 결정으로 인사를 했다"며 진상 규명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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