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증시는 17일 나스닥 약세 여파로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가 유입하면서 소폭이나마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1.49 포인트, 0.04% 내려간 2만7525.17로 폐장했다.
2만7596.18로 시작한 지수는 2만7469.60~2만7780.69 사이를 등락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2만4179.93으로 68.80 포인트 밀렸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시장 비중이 절대적인 전자기기주가 0.27%, 시멘트·요업주 0.58%, 석유화학주 0.98%, 변동이 심한 제지주 1.14% 하락했다.
하지만 식품주는 1.20%, 방직주 0.25% 건설주 1.21%, 금융주 2.20% 상승했다.
지수 구성 종목 중 534개는 내리고 428개가 올랐으며 122개는 보합이다.
전체 시가 총액의 30%를 차지하는 반도체 위탁생산 TSMC가 장 막판에 밀려 0.35%,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 0.69%, 타이다 전자 1.22%, 인공지능(AI) 서버주 광다 1.93%, 롄야 0.66%, 화숴 1.54%, 야샹 1.34%, 젠처 4.75%, 화청 4.14%, 성마오 3.96%, 신싱 0.93%, 진샹전자 1.35%, 화싱광전 1.80%, 난야 1.37%, IET-KY 3.66%, 웨이창 0.72%, 난뎬 2.21%, 신화 2.26%, 왕시 2.40%, 다퉁 4.13%, 잉웨이 7.22% 떨어졌다.
완하이 해운 역시 0.13%, 항공운송주 아세아 항공 1.21%, 대만고속철 0.18%, 한샹 1.20%, 위안슝항 0.10%, 대만국제 조선 0.75%, 룽더조선 2.71%, 전자부품주 궈쥐 0.90%, 대만 플라스틱 0.62%, 중화차 0.17%, 허타이차 2.01%, 통신주 중화전신 0.77%, 철강주 중국강철 0.81%, 다청강 2.03%, 창룽강 7.66%, 아세아 시멘트 1.09%, 궈징화학 2.40%, 타이완 유리 1.74%, 가오슝 은행 0.40%, 퉁이증권 0.41%, 췬이증권 2.62% 저하했다.
라이더(錸德), 광성(光聖), 궈숴(國碩), 창룽강(長榮鋼), 잉웨이(穎崴)는 급락했다.
반면 구글의 AI 반도체 설계 개발에 참여할 전망인 롄파과기는 0.35%, 롄화전자(UMC) 2.44%, 화방전자 4.67%, 췬롄 4.78%, 한탕 1.27%, 즈방 2.16%, 리지전자 2.96%, 젠뎬 1.26%, 타이야오 2.22%, AES-KY 1.56%, 자쩌 2.73%, 친청 3.71%, 난야과기 4.11%, 리청 4.18%, 야광 4.48%, 차오펑 4.74%, 화타이 5.85%, 스신과기 6.14%, 환추징 6.45%, 순다 8.36%, 웨이강 9.47%, 이취안 9.87% 올라갔다.
해운주 창룽도 0.27%, 양밍 0.19%, 항공운송주 중화항공 0.51%, 창룽항공 0.70%, 쓰웨이항 1.11%, 위룽차 0.15%, 타이완 시멘트 0.45%, 궈타이 건설 1.35%, 싼디개발 0.75%, 궈찬 0.28%, 궈양 0.79%, 중화화학 0.53%, 식품주 퉁이 2.95%, 장화은행 0.49%, 대만기업은행 1.26%, 롄방은행 0.26%, 안타이 은행 0.38%, 타이신 신광금융 5.99%, 화난금융 1.44%, 푸방금융 1.35%, 카이지 금융 2.05%, 중신금융 4.93%, 궈타이 금융 4.27%, 융펑 3.03%, 위안다 금융 1.42%, 위산금융 1.67% 상승했다.
지샹취안(吉祥全), 징진과기(精金), 화퉁(華通), 롄잉(聯穎), 위안슝(遠雄)은 급등했다.
거래액은 5070억8100만 대만달러(약 23조8784억원)를 기록했다. 리지전자, 타이신 신광금융,, 화방전자, ETF 췬이 대만정선고식(群益台灣精選高息), 중신금융의 거래량이 많았다.
궈타이 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기술주 조정을 두고 시장에서는 지난주 미국 오라클과 브로드컴 실적이나 전망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브로드컴의 실적 자체는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조정은 급등 이후의 차익 실현 성격이 강하며 시장이 이에 반응한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는 또한 미국 나스닥지수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고점 대비 조정을 받은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락이 시스템 리스크에 따른 게 아니라 자금 순환에 따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기술주가 쉬어가는 동안 상대적으로 덜 오른 중소형주가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대만 증시 역시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