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경, 동절기 장기 계류선박 철저한 관리·점검 당부

기사등록 2025/12/17 17:28:28

관리 소홀 땐 침수·유류 유출 우려

"사전 점검이 사고 예방 핵심"

부안해양경찰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부안해양경찰서가 동절기를 맞아 장기간 운항을 중단하는 선박에 대해 철저한 관리와 점검을 당부했다.

해경에 따르면 동절기에는 강풍과 풍랑 등 기상 악화와 조업량 감소, 선박·기관 보호를 위한 운항 자제 등으로 항·포구에 장기 계류하는 선박이 늘어나는 시기다.

이들 선박은 관리가 미흡할 경우 선체 노후나 배수 불량으로 침수가 발생할 수 있고, 선내 연료유 유출로 해양오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 계류줄 마모나 이완으로 선박이 이탈할 경우 표류선박 발생은 물론 인근 선박이나 시설물과의 충돌 등 대형 2차 사고로 확대될 위험도 있다.

실제로 최근 부안 관내 항·포구 인근에서는 장기 계류 중이던 선박이 침수되며 유류가 유출돼 해경이 긴급 방제 조치를 실시한 사례도 발생했다.

부안해경은 정기적인 선박 상태 확인과 배수구·기관실 점검, 연료유와 오염물질 보관 상태 확인, 계류줄 마모 여부 점검 및 보강 등 기본적인 안전·환경 관리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생덕 서장은 "선박은 어민들의 소중한 재산인 만큼 장기 계류 시 작은 관리 소홀도 해양오염과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전 점검과 꾸준한 관리가 겨울철 사고 예방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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