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서 25일로…퍼레이드 취소·추모 시간 마련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 광산구는 도서관 붕괴사고 희생자 애도를 위해 '12월 가장 예쁜 역 축제'를 연기·축소한다고 17일 밝혔다.
광산구는 오는 20일 광주송정역 광장 일원에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붕괴사고 희생자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일정을 변경했다.
이에 이번 축제는 25일 오후 6시 송정역 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공연·체험과 연말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조정해 운영한다.
프로그램 중 하나인 거리행렬(퍼레이드)를 취소했고 행사 시작에 앞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광산구 관계자는 "안타까운 사고가 남긴 슬픔과 아픔이 아직 아물지 않았다. 희생자를 애도하는 뜻에서 축제 일정과 내용을 긴급하게 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1시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명이 매몰됐고 모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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