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장관 "공급에 신뢰성 중요…대책 발표 늦출 수도"

기사등록 2025/12/17 15:05:23

국회 국토위 출석…이학재 SNS 반박엔 "상당히 문제 있어"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윤덕 장관의 답변을 듣고 있다. 2025.12.17.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연말께 예정했던 추가 공급대책의 발표 시기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공급 문제는 신뢰성이 중요해 (추가 공급대책 발표를) 좀 늦춰서 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수도권에 135만가구를 착공하는 내용의 9·7 공급 대책을 지난 9월 발표했다. 하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멈출 기미가 잡히지 않자 추가 대규모 공급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기로 한 바 있다.

추가 대책으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서울 도심 유휴부지 활용 방안 등이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김 장관은 "주택시장 안정화와 관련해서는 하나의 대책으로 해결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큰 틀에서 주택공급, 금리, 세금문제 등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인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방 미분양 아파트 문제에 관해 "매매 시 세제 혜택을 주거나 매입을 8000가구 수준으로 높이고 분양가의 90%로 (매입가를) 높여주는 것 등의 조치로 해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최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질타당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 대해 "상당히 문제가 있다. 시정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외화 불법반출 단속 업무 소관이 인천공항공사에 있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SNS를 통해 재차 반박하며 참모들에게 정확한 보고를 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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