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을 품은 우리춤 20년 융합창조자들'
문화예술과 첨단 기술의 만남
김운미 한양대 무용학과 명예교수가 2005년 설립한 예술과 과학기술연구소는 우리춤을 기반으로 예술·기술·문화콘텐츠 융복합 연구 생태계를 구축한 국내 최초 대학 부설 융합연구소다.
연구소는 지난 20년간 우리춤의 현대화 및 디지털 전환, 실감기술 기반 공연, 문화기술 융합 프로젝트 등을 통해 국내 융합예술 연구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김 교수의 기조발제로 시작됐다. 김 교수는 지난 20년간 연구소가 구축한 학술·예술적 성과를 정리하고, 우리춤과 과학기술 융합의 학문적·예술적 가치 및 연구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창립 초창기부터 함께한 삼육대 이미희 교수와 한양대 이윤상 교수가 발표를 진행했으며, 서강대 서용덕 교수와 이주영 무용평론가가 토론을 맡아 우리춤·기술 융합 연구의 확장 가능성과 방향을 논했다.
전시 프로그램은 융합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삼육대 이 교수, 단국대 김지원 교수, 세컨드윈드스테이지 안지형 대표의 디지털댄스 작업이 소개됐다. 무용학 박사이자 인공지능(AI)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 주송현 교수는 특별 경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권태수 연구소장은 "이번 전시와 심포지엄은 우리춤·AI·문화콘텐츠기술이 이룬 융합 연구의 성과를 조망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예술의 본질을 지키며 첨단 기술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 문화예술·기술융합 분야의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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