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 '쌀 자조금' 출범…정부, 29억 지원 산업 혁신 뒷받침

기사등록 2025/12/17 14:06:35 최종수정 2025/12/17 15:06:24

서초구 엘타워서 '한국쌀산업연합회' 발대식

내년까지 130억 이상 자조금 조성 목표 제시

[세종=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새롭게 설립된 쌀 임의자조금단체인 '(사)한국쌀산업연합회' 발대식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2025.1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새롭게 설립된 쌀 임의자조금단체인 '(사)한국쌀산업연합회' 발대식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민간 주도로 쌀 자조금을 조성해 식량산업 전반의 혁신과 발전에 활용하기 위한 첫 공식 행사다. 발대식을 계기로 정부와 민간은 쌀 산업 경쟁력 강화와 구조 개선을 위해 협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쌀 자조금은 산업 관계자 스스로가 소비 촉진과 품질 제고, 경쟁력 강화 등 쌀 산업이 당면한 과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현재 쌀 산업계는 소비 촉진과 품질 제고,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해결 과제에 직면한 상태다.

이에 따라 농협RPC전국협의회, (사)한국RPC협회, (사)전국RPC연합회 등 산지에서 생산·유통을 담당하는 미곡종합처리장(RPC) 3개 단체는 뜻을 모아 민간 주도의 쌀 자조금 도입을 추진해왔다.

앞서 지난 5월 RPC 3개 단체는 쌀 자조금 발기인 총회를 열었으며, 전국 약 140여개 회원사가 참여해 지난 7월4일 쌀 임의자조금단체인 '(사)한국쌀산업연합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세종=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새롭게 설립된 쌀 임의자조금단체인 '(사)한국쌀산업연합회' 발대식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2025.1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도 민간의 자조금 조성 노력에 발맞춰 약 29억원 규모의 예산을 신규로 확보하는 등 제도 안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쌀산업연합회는 이번 발대식에서 내년까지 130억원 이상의 자조금 조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안정, 식량안보 기여 등을 핵심 비전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문병완 한국쌀산업연합회 회장은 "쌀 자조금이 농업인, 산지유통주체, 소비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하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관 협력으로 쌀 자조금이 새롭게 조성된 만큼, 농식품부는 이러한 변화가 산업 전체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식량산업 혁신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당 대책을 계기로 정부는 민관 협치를 통해 수요가 생산을 견인하는 산업구조를 실현하고, 이를 토대로 식량자급률 향상, 산업 부가가치 제고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번 발대식은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쌀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발전 전략을 공유하는 시작점"이라며 "쌀 자조금은 식량 정책에 있어서 민간과 정부가 협력하는 새로운 협치 모델인 만큼, 쌀 자조금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산업 관계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새롭게 설립된 쌀 임의자조금단체인 '(사)한국쌀산업연합회' 발대식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2025.1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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