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지방재정대상 대통령상 수상…"고강도 혁신"

기사등록 2025/12/17 11:30:55
[정읍=뉴시스] 정읍시가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상을 받은 이학수 정읍시장(왼쪽 일곱번째)을 비롯한 시 관계자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정읍시의 건실한 살림살이가 재정혁신 대통령상 수상을 이끌어 냈다.

시는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시상식에서 고강도 재정혁신을 통해 1515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정읍시가 대통령상과 함께 10억원의 시상금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해 전국 지자체의 세출 절감과 세입 증대 등 우수사례를 발굴·시상함으로써 지방재정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제출된 186건의 사례 중 1·2차 심사와 전문가 및 국민심사단의 평가를 거쳐 정읍시가 대상을 받았다.

민선 8기에 들어 혁신을 통해 이뤄진 절감 예산만 1515억원에 이르는 정읍시는 지방세수 감소와 경기 침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과감한 구조 혁신으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시는 조직 효율화 향상을 위해 자연감소 인력에 대한 충원을 최소화해 58명의 인력을 감축함으로써 고정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였고 성과 미흡 보조사업을 과감히 정리해 확보한 재원을 '재정안정화기금'에 적립함으로써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했다.

또 전문직 공무원의 기술감사, 외부 감사관 도입을 통한 '사전감사제'를 강화해 총 4896건의 사업을 검토, 62억원의 예산낭비를 막았다.

아울러 ‘예산이 사업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이 예산을 이끈다’라는 원칙으로 예산편성 전 각종 사업을 재검토해 불요불급한 사업을 줄이거나 없애 국·도비 확보 예산까지 과감히 긴축했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정읍시가 재정분야의 혁신과 개선을 위해 꾸준히 추진해 온 노력이 공식적으로 평가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의 흐름을 더욱 확고히 이어가 정읍시가 지속 가능한 재정운영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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