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괴산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나왔다.
충북도는 괴산군 사리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 16일 폐사율이 증가하자 도 방역당국에 AI 의심 신고를 했다.
도는 시료를 확보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안에 판명난다.
이번 사례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되면 이번 동절기 전국에서는 13번째, 도내에서는 지난달 17일 영동군 종오리 농가에 이어 2번째 발생 사례가 된다.
도는 초동방역반을 현장에 파견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 등을 하고 있다. 이 농장에서 사육하는 산란계 24만여 마리는 모두 예방적 살처분한다.
또 도내 산란계 사육농가와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이날 오전 1시부터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해 일제 소독을 벌이고 있다.
발생 농장 반경 500m~10㎞ 내 가금류 농장 25곳 124만 마리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과 긴급 예찰을 실시한다. 19일까지 정밀검사도 이뤄진다.
김원설 도 동물방역과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6개 시도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출입차량 2단계 소독, 방역복·전용 신발 착용 등 가금 농장 핵심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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