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7시 아리랑센터 아리랑홀
정선아리랑 창작 희곡 공모전 대상작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사장 최종수)은 정선아리랑 창작 희곡 공모전 대상작인 김수미 작가의 작품 '천년의 물길'을 오는 22일 오후 7시, 정선 아리랑센터 아리랑홀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정선아리랑이라는 지역의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을 현대적 공연 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한 시범 공연으로, 재단이 정선군 공연문화예술의 향후 10년 지속가능한 성장을 내다보며 기획한 정선아리랑 콘텐츠 사업의 결실이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지난 2월 정선아리랑의 창조적 계승과 우수 콘텐츠 발굴을 위해 창작 희곡 공모전을 개최했으며, 정선아리랑의 방대한 가치를 무대 위에서 구현할 작품으로 대상작 '천년의 물길'을 선정해 이번 공연으로 선보이게 됐다.
'천년의 물길'은 정선아리랑의 전통 가사에 시적인 운율과 창작 가사시를 더해 구성된 작품으로, 음악 중심의 다양한 연출기법과 속도감 있는 전개를 통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정선아리랑 가사에 담긴 유머와 해학을 주요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선과 조화롭게 풀어내 관객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작품은 현 시대를 살아가며 현실에서 잠시 도피하고 싶은 현대인의 모습과 함께, 일제강점기의 이별과 6·25 전쟁의 아픔 등 우리 민족이 겪어온 역사적 상처를 넘나들며, 정선아리랑을 매개로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동안 정선군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정선아리랑의 전승 보전과 창조적 계승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이어왔으며, 정선 5일장 장터 공연, 아리랑센터 상설공연, 정선아리랑 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지역 상생과 문화 확산에도 기여해왔다.
특히 아리랑센터 상설공연 '뗏꾼'과 '아리아라리 뮤지컬'은 타 지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만큼 콘텐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어, 이번 '천년의 물길'이 공연 콘텐츠로서 대중적 가치를 입증할 경우 다양한 문화·관광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최종수 이사장은 "정선아리랑 시범 공연 사업인 ‘천년의 물길’은 방대한 정선아리랑 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콘텐츠의 물꼬를 트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정선아리랑의 미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아리랑 시범 공연 '천년의 물길' 관람 문의는 재단법인 정선아리랑문화재단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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