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5년 11월 일본 무역수지는 3223억엔(약 3조775억원) 흑자를 냈다고 닛케이와 요미우리 신문, 지지(時事)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11월 무역통계(속보 통관 기준)를 인용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차감한 무역수지가 이같이 흑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년 동월은 1176억 적자였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712억엔 흑자인데 실제로는 이를 훨씬 웃돌았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1% 늘어난 9조7147억엔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전자부품과 의약품, 비철금속 등이 호조를 보였지만 자동차는 줄었다.
반도체 전자부품이 13.0%, 의약품 48.2%, 비철금속 14.8% 증가했다. 자동차는 4.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수출이 8개월 만에 증가했다. 전년 동월보다 8.8% 늘어난 1조8169억엔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조치 영향이 완화하면서 자동차 수출이 회복했다.
유럽연합(EU)과 아시아 수출 모두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6%, 4.5% 늘어났다.
반면 대중 수출은 3개월 만에 감소했다. 2.4% 줄어든 1조6222억엔에 그쳤다. 비철금속과 반도체 제조장비, 유기화합물 수출이 축소했다.
수입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1.3% 많은 9조3924억엔으로 3개월째 증대했다. 원동기와 반도체 전자부품, 의약품이 기여했다.
원동기가 50.6% 급증하고 반도체 전자부품이 17.7%, 의약품 10.5% 크게 늘었다.
하지만 액화천연가스는 17.7%, 석탄 24.6%, 통신기기 10.3% 급감했다.
11월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 줄어든 5859억7100만엔, 수입은 9.7% 감소한 3675억1600만엔으로 집계됐다. 한국이 2184억5500만엔(2조874억원) 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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