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장여신, 만하임 오케스트라 피콜로 종신 단원 임용

기사등록 2025/12/17 09:17:46

악단 최초 목관 한국인 단원

[서울=뉴시스] 플루티스트 장여신. (사진=금호문화재단 제공) 2025.1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플루티스트 장여신(25)이 만하임 국립극장 오케스트라 피콜로 종신 단원으로 임용됐다.

금호문화재단은 장여신이 지난 5일 악단에서 진행한 최종 평가와 단원 투표를 거쳐 종신 단원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장여신은 올해 1월 오케스트라 오디션에 합격해 4월에 합류했다. 솔로 피콜로를 중심으로 활동했고, 작품에 따라 플루트 파트도 맡았다.

그는 "피콜로 솔로라는 자리는 책임감이 큰 자리이지만 수습 기간 동안 동료들과 음악을 나누는 즐거움에 집중하려 했다"며 "그 시간을 따뜻하게 지켜보고 지지해 주신 단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여신은 예원학교, 파리국립고등음악원 학·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베를린예술대학교 석사 학위를 졸업하고, 지난해 10월부터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1779년 창단된 만하임 국립극장 오케스트라는 극장의 상주악단으로, 바로크 오라토리오부터 고전, 낭만주의, 20세기와 현대까지 폭넓은 시대의 오페라와 발레, 콘서트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베버, 베를리오즈, 바그너 등 세계적 음악가가 악단과 협연했고, 2023년부터는 로베르토 리치 브리뇰리가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여신은 악단의 최초 목관 한국인으로 선발됐다. 오케스트라 한국인 단원으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경지·이수민·홍인화와 비올리스트 홍지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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