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 정권, 해외 테러 조직 지정…유조선 전면 봉쇄"

기사등록 2025/12/17 09:19:19 최종수정 2025/12/17 09:50:24

"베네수 정권, 미국 석유 등 자산 훔쳐"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을 해외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고, 유조선 전면 봉쇄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미-멕시코 국경수비대 훈장 수여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5.12.16.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해외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베네수엘라를 오가는 유조선을 전면 봉쇄하라고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우리 자산을 훔치고 테러, 마약 밀수, 인신매매 등 수많은 사유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따라 오늘 베네수엘라로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한 완전하고 철저한 봉쇄를 명령한다"고 했다.

베네수엘라가 역대 최대 규모 함대에 완전히 포위됐다며 "미국으로부터 훔쳐 간 모든 석유, 토지 및 기타 자산을 반환할 때까지 함대를 더욱 확대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충격을 그들에게 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적인 마두로 정권은 이처럼 약탈한 유전에서 나온 석유로 정권을 운영하고 마약 테러, 인신매매, 살인, 납치 등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