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모셔널, 인재 확충…웨이모·테슬라 추격 나선다

기사등록 2025/12/17 07:00:00 최종수정 2025/12/17 07:14:24

모셔널, 자율주행 관련 수시 채용

아마존 죽스 출신 엔지니어 영입

송창현 후임, 이르면 이번주 인사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아이오닉 5 기반의 로보택시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4.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차그룹의 미국 자율주행 계열사 모셔널이 인공지능(AI) 관련 인력을 충원한다.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위한 원천 기술 확보에 주력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모셔널은 자율주행 테스트, 머신러닝, 매핑, 행동 분석, 플랫폼 개발 등 분야에서 다양한 직급의 인력을 수시 채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마존의 로보택시 기업 죽스 출신의 엔지니어를 선임 이사(시니어 디랙터)로 영입했다. 죽스에서 3년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근무했고,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업 퍼셉티브 오토마타에서도 관련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모셔널은 앞서 데이비드 캐럴 최고비즈니스책임자(CCO)도 영입했다. 캐럴 CCO는 미국 차량 호출 플랫폼 리프트 출신이다. 리프트도 자율주행 기술 도입을 통한 로보택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모셔널은 현대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미국에서 로보택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상용화 초입에 선 알파벳의 웨이모, 죽스, 테슬라가 로보택시 등에 비해 후발주자인 셈이다.

웨이모는 레이다 방식 자율주행 기술로 로보택시를 처음 유료화해 운영 중이다. 죽스는 목적 기반 차량(PBV)을 바탕으로 상용화를 추진 중이고, 테슬라는 풀셀프드라이빙(FSD)를 기반으로 무인 공유 택시 사업을 시도했다.

현대차그룹은 2단계 자율주행 기능에서도 제너럴모터스(GM)의 슈퍼 크루즈, 리비안의 오토노미 플러스 등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가 상용화한 자율주행 기술은 주행 보조 정도라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최근 "중국 업체나 테슬라가 잘하고 있어 다소 격차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하며 자율주행 기술의 속도 차이를 인정하기도 했다.

최근 송창현 첨단차량플랫폼(AVP) 본부장이 사직한 가운데, 현대차그룹도 이번 주 있을 인사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담당할 책임자를 선임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셔널이 자리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가 내년 1월 열리는 만큼, 이를 기회로 자연스럽게 기술력을 선보일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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