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고창지역 어민들의 숙원이었던 '구시포항 수산물 위판장'이 준공했다.

16일 고창 상하면 구시포항에서는 심덕섭 군수와 조민규 군의장 및 군의원, 김충 고창수협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물 위판장 준공식이 열렸다.

고창군수협이 보조사업자로 참여한 구시포항 수산물 위판장은 도비 2억1000만원, 원전상생자금 40억원, 수협 자부담 10억원 등 총 52억1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바로 옆에는 휘발유 10만ℓ, 경유 20만ℓ의 저장탱크를 갖춘 어업인 면세유 주유소도 들어섰다.

위판장 내부에는 위판장, 냉동창고, 어업인 회의실 및 휴게실 등을 갖춰졌으며 면세유 주유소에는 해상 출하때까지 설치돼 어선들의 조업 준비 시간이 단축됐다.

그동안 고창의 어업인들은 위판시설이 없어 잡은 수산물을 개인 사매와 인근 위판장으로 이동하여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지만 이제 직접 경매를 통해 유통단계를 줄임으로써 신선 수산물 공급은 물론 소득증대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고창군은 향후 내실 있는 위판장 운영으로 구시포항을 수산물 거점 항구로 육성하고 수협과 함께 어촌관광구역 지정을 추진해 관광객들이 현장에서 신선 수산물을 구매해 즐길 수 있는 수익모델까지 창줄해 나갈 계획이다.

심덕섭 군수는 "수산물 위판장 준공은 고창 수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변환점이 될 것"이라며 "어민들에게 안정적인 수산물 판로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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