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계절·기상·풍향에 따라 악취 민원이 반복되는 구조적 문제를 사후적 민원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예방·실시간·분석·즉각대응’ 체제로 추진대책을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축산악취측정 ICT장비를 35개소로 확대 설치해 악취 발생의 시간대·풍향·농도 변화 데이터를 수집해 원인을 추적한다. 장비의 데이터 이상값 발생 시 즉시 해당 농가에 통보해 즉각적인 악취저감 조치를 요구하고 데이터 현황을 주민과 공유한다.
또 축산악취 개선 사업비 10억2000만원을 확보해 농가 맞춤형 개선 솔루션으로 악취저감시설을 확대 지원한다. 특히 악취관리지역 지정이 예정돼 있는 한림면 일원에 집중 투자한다.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을 확대하기 위해 가축사육밀도 수준, 가축분뇨 적정처리, 축사·분뇨 처리시설, 악취 저감 등 환경기준을 충족하는 농장으로 농식품부가 직접 평가해 지정한다. 현재 61개 농장이 인증을 받은 상태이며 매년 20~30개씩 지정을 확대한다.
시는 지난 2020년 축산악취 민원이 급증하고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 축산악취가 지역 환경 만족도를 저해하는 핵심요인으로 지적되자 근본적 해결을 위해 축산악취저감 5개년(2021~2025년)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했다.
‘축산악취 없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비전으로 관련 부서 간 협업 아래 축산악취개선사업 등 49개 사업에 196억9900만원을 투입한 결과 지난해 축산악취 관련 민원이 2021년 대비 57.4% 감소했다.
이에 지역별 변화하는 축산환경을 반영한 차기 5개년(2026~2030년) 로드맵을 통해 축산농가 환경관리 매뉴얼 표준화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리 방법을 도입해 시민 삶을 한층 개선하고 악취 없는 깨끗한 축산업 환경을 조성한다.
정동진 시 축산과장은 “축산농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시설 개선과 운영 지원을 확대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축산악취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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