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계단 전면 정비 완료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절두산 순교성지 하늘계단 정비공사'를 추진하고 지난 15일 개통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절두산 순교성지는 한국 천주교 박해 역사를 간직한 성지다. 이곳으로 향하는 절두산 순교성지 하늘계단이 노후화돼 있었다. 목재 계단이 노후화됐다. 급경사 구조로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다.
이에 마포구는 파손과 부식이 진행된 기존 계단을 철거하고 현무암 통석을 활용한 폭 6.7m, 길이 32m 규모 계단으로 정비했다. 계단 일부에 음각 문구를 새겼다.
구는 중앙 안전 손잡이(핸드레일)를 설치했다. 기존 계단 중앙에 있던 급경사로를 정비하고 화단과 앉음벽 형태 휴게 공간을 조성했다.
구는 2027년 열릴 예정인 국제 가톨릭 행사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절두산 순교성지를 신앙·역사 명소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개통식 당일 현장에는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백남환 마포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절두산 순교성지 관계자와 천주교 신자, 지역주민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절두산 순교성지 하늘계단은 역사와 미래를 잇는 소중한 의미가 있으며 그래서 이곳의 안전은 성지의 귀한 가치를 보전하는 일과 같다"며 "2027년에 열릴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절두산 순교성지가 순례길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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