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병상 부족" 병원 12곳 '뻉뺑이'…심정지에 의식불명

기사등록 2025/12/16 16:44:22 최종수정 2025/12/16 17:36:24

소아청소년과 의원서 10세여아 의식저하증세

심정지 발생…3차 병원까지 1시간20여분 걸려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에서 '소아 병상 부족'을 이유로 병원 12곳으로부터 수용을 거부당한 일이 발생했다.

16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께 부산 사하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에서 A(10)양이 갑자기 의식 저하 증세를 보였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병원 12곳에 연락했지만 '소아 병상 부족 등을 이유로 수용이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 과정에서 A양이 심정지가 발생했고 부산진구의 한 2차 병원으로 옮겨졌다.

A양의 호흡 및 맥박, 혈압 등이 돌아왔다. 하지만 A양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3차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의원부터 3차 병원으로 옮겨지기까지는 1시간20여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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