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지난 6월4일 이재명 정부 취임(2770포인트) 이후 52%나 급등했다. 12·3 계엄 해제와 탄핵 정국, 미국발 관세 충격 등 영향으로 코스피는 한때 2284.72까지 밀렸지만 파죽지세로 오르며 지난 달 3일 4221.87(종가기준)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코스피는 주요 20개국(G20) 주가 지수 중 상승률 1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국내 대형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만전자'와 '60만닉스'를 돌파하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또 새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주주환원 강화와 상법 개정 및 배당소득 분리과세, 코스닥 활성화 정책 등 정책 모멘텀들이 맞물리며 전례 없는 상승을 이끌었다.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이 호재로 작용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20조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반도체 업황 호조와 유동성 랠리로 내년 코스피가 5000 돌파가 가능하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