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선정 2025년 국내 10대 뉴스]⑨코스피 사상 최고…4000시대 개막

기사등록 2025/12/22 07:00:00 최종수정 2025/12/22 08:22:16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107.50)보다 114.37포인트(2.78%) 오른 4221.87에 마감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종가가 보이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00.42)보다 14.13포인트(1.57%) 상승한 914.55에 거래를 종료,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24.4원)보다 4.4원 오른 1428.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11.03.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코스피가 올해 10월27일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며 '사천피 시대'를 열었다. 지난 2021년 1월 6일 처음 3000선을 돌파한 이후 약 4년 10개월 만이며, 1980년 1월 지수 100으로 출발한 이후 45년 만에 한국 주식시장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코스피는 지난 6월4일 이재명 정부 취임(2770포인트) 이후 52%나 급등했다. 12·3 계엄 해제와 탄핵 정국, 미국발 관세 충격 등 영향으로 코스피는 한때 2284.72까지 밀렸지만 파죽지세로 오르며 지난 달 3일 4221.87(종가기준)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코스피는 주요 20개국(G20) 주가 지수 중 상승률 1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국내 대형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만전자'와 '60만닉스'를 돌파하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또 새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주주환원 강화와 상법 개정 및 배당소득 분리과세, 코스닥 활성화 정책 등 정책 모멘텀들이 맞물리며 전례 없는 상승을 이끌었다.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이 호재로 작용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20조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반도체 업황 호조와 유동성 랠리로 내년 코스피가 5000 돌파가 가능하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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