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내년 2월 말까지 겨울철 난방 및 전열기구 사용 증가로 인한 전통시장의 화재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화재 예방 점검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겨울철 건조한 날씨와 난방기구 사용 증가로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화재 취약시설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해 재산과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된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날 성서용산시장(달서구)과 관문상가시장(남구)을 방문해 소방·전기·가스 분야 안전 전문가와 함께 민·관 합동 안전점검에 나섰다.
이번 합동점검에는 대구시를 비롯해 관할 구청 및 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합동점검반은 겨울철 전통시장 화재의 주원인이 되는 전기적 요인과 소방 시설을 집중 점검했다. 또 시장 상인에게 전통시장 화재 공제 가입을 홍보했다.
주요 점검 사항은 ▲소화기 등 필수 소화시설 확보 및 작동 여부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및 전선 노후화 상태 ▲먼지가 쌓인 오염된 멀티탭 사용 여부 ▲소방차 진입로 및 통로 내 불법 적치물 등이다.
현장에서 시정이 가능한 경미한 위험 요인은 즉시 철거하거나 교체됐다. 예산이 수반되거나 시설 보수가 필요한 사항은 관할 구·군 및 상인회와 협의해 조속히 조치될 예정이다.
홍 부시장은 "겨울철은 난방용 전열기구 사용량이 급증해 그 어느 때보다 전통시장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며 "이번 점검을 계기로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앞으로도 전통시장의 안전 확보와 시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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