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李정부와 기업은 국가 발전 운명 공동체"…최태원 "지역 발전 노력"

기사등록 2025/12/16 12:29:58 최종수정 2025/12/16 13:44:24

민주당·대한상공회의소 정책 간담회

정청래·최태원 '지역 발전' 방안 논의…투자 유인 방안 등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민주당-대한상의 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이재명 정부는 앞으로 우리 국가, 국민, 기업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외교 역량을 총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민주당·대한상공회의소 정책 간담회'에서 "경제 발전도 선순환 구조를 그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취임 후 여러 경제단체를 만났다며 "경제는 예측 가능해야 되고 밀려오는 여러 난관에 대해 대처를 해야 되는데 정부·여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또한 마찬가지다. 국가 발전, 국민 행복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당연히 기업 활동을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국가 발전을 위한 목표가 같다면 이재명 정부와 기업들은 국가 발전에 대한 운명 공동체"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또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이렇게 서로 마음을 같이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며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한 부분이 해결돼 경제에서 가장 치명적일 수 있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특히 자동차와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 대한 관세 부담이 완화되어서 한숨 돌리고 숨통이 트였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또 "이에 발맞추어서 재계가 800조 원 규모의 대규모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각자 서 있는 위치에 따라 역할이 다르지만 이렇게 각자의 역할을 다 할 때 국가 발전도 경제 발전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이고 그래서 대외 의존성이 높은 경제 구조를 가졌기 때문에 국가의 역할, 외교의 역할이 경제계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크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빠르게 변하는 국제 경제 환경 속에서 대한상공회의소의 역할이 더 커졌다. 시대의 큰 변화에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앞으로 잘 해 달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오늘은 선택과 집중을 해서 지역 발전을 하는데 기업·정부·민주당의 역할은 무엇일지 숙의하는 공감의 장을 열고자 한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기업과 국회가 모두 서로 마음을 나누고 합의 조정 타협 대화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최태원 회장도 "오늘은 지역 발전을 주제로 논의하면 어떨까 싶다"며 "전국 74개 네트워크 상의가 있는데 지역 문제,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메가샌드박스라는 방법도 제시했지만, 여러 이슈가 얽혀 있어 정답을 찾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저희는 노력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특구 정책, 전력 시스템 투자 유인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한방에 해결되지 않겠지만 오늘을 계기로 논의를 계속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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