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관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2025-2026년 은빛건강교실'을 운영하며 노년층의 건강한 일상 유지를 돕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노년층의 신체활동 실천율과 자신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낮아 만성질환 위험이 높다는 분석에 따라 마련됐다.
특히 활동량이 줄어들기 쉬운 겨울철 농한기에 어르신들이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고 자신의 건강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은빛건강교실은 관내 9개 읍·면 경로당과 복지관 21곳에서 428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주 2회 진행되는 은빛체조교실을 중심으로 영양관리와 금연·절주, 구강 건강, 심뇌혈관질환 예방,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 활동 등 노년기에 꼭 필요한 생활 건강 교육이 함께 이뤄진다.
걷기 실천을 돕는 '워크온' 안내도 병행해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일상 속에서 건강관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는 8명의 전문 강사가 지역별로 참여해 경로당 여건과 어르신들의 신체 상태에 맞춘 맞춤형 운영이 이뤄진다.
군은 내년 3월까지 운영 결과를 분석해 향후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더 많은 어르신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단기 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역 노년 건강관리의 기본 틀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승자 보건소장 직무대리는 "노년층의 건강은 개인의 삶의 질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좌우하는 문제"라며 "은빛건강교실이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생활 속 건강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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