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5년 미래에너지·환경 기술포럼 개최
기후기술 연구개발 핵심 성과발표, 국내외 동향 공유
내년 예산 1531억 책정…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 추진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과기정통부는‘2025년 미래에너지·환경 기술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적응, 국제협력 등 기후기술 분야 연구개발 혁신 성과를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기술 혁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에는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국가녹색기술연구소 관계자와 기업·학회·출연연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연구재단은 기후기술 연구개발 현황과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KIST는 LG화학과 테크윈에 이전된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CO2) 전환 기술을 공유했고, 기계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100% 수소 플라즈마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을 신속 분해하고 기초화학원료를 생산하는 기술을 발표했다. 서울대학교는 해당 분야 세계 최고 효율인 26.3%의 페로브스카이트·CIGS 박막 탠덤 태양전지 기술을 소개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2026년 기후기술 연구개발 추진방향을 설명했으며, 과학기술정보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소속 전문가들이 국내외 기후기술 연구개발 동향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학회, 화학공학회, 전기화학회, 상하수도학회, 대기환경학회 등 유관 학회가 연구개발 관련 제언을 제시했다. 이후 온실가스 감축, 기후적응, 국제협력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기후기술 연구개발과 관련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과 수소에너지,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 탄소중립 관련 기술 확보를 중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기후기술 연구개발 예산을 올해 883억원에서 내년 1531억원으로 73.5% 증액했다.
지난 11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CCU 메가프로젝트’를 포함해 CCU 분야 8개 사업에 2026년 640억원을 투입하고, 국가 수소 중점연구실을 지원하는 ‘그린수소기술자립프로젝트’ 등 수소에너지 분야 6개 사업에 38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포럼과 연계해 국가녹색기술연구소 기후기술협력센터와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관계자들이 참여한 기후기술협력협의체 회의도 함께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방글라데시 통합 다중재해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 개도국 대상 CTCN 기술지원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후속 연계 추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핵심 요소는 바로 기후기술이고, 2035 NDC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기후기술 혁신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핵심 원천기술 개발, 대형 실증사업, 기술 사업화 연계 등 기후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전주기적 지원과 국제협력 확대를 통하여,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기여하고 세계 시장에서의 기후테크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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