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리아서 미군 피격은 IS 문제…강력 타격할 것"

기사등록 2025/12/16 10:36:14

"시리아 정부와 무관…대통령, 훌륭한 지도자"

IS, 전날 시리아 보안군 4명 사살에 배후 자처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미-멕시코 국경수비대 메달 수여식 중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미군이 피격 사망한 사건에 대해 강력한 보복을 재차 예고했다. 2025.12.16.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미군이 피격 사망한 사건에 대해 강력한 보복을 재차 예고했다.

이번 사건이 시리아 정부와는 관련 없다며, 아흐마드 알샤라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재차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리아 중부에서 이슬람국가(IS) 공격으로 미국인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해당 지역은 시리아 정부가 사실상 통제권을 거의 행사하지 못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ISIS와 관련된 문제였다"며, 이번 사건이 시리아 정부와는 무관하다고 선 그었다.

알샤라 대통령을 가리키며 "강력한 지도자"라고 추켜세우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력한 보복도 재차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습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ISIS를 강력히 타격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군이 시리아에 주둔하는 이유에 대해선 중동 지역의 장기적 평화를 보장하기 위함이라며, 시리아가 그 목표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은 시리아에 병력 약 1000명을 주둔하고 있다. 주로 ISIS 세포 조직에 대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사케=AP/뉴시스] 지난 1월 30일(현지 시간) 미군 호송대가 시리아 북동부 하사케주 도로를 달리고 있다. 2025.12.16.

지난 13일 시리아 중부 팔미라 인근에선 시리아 보안군과 합동 순찰 중이던 미군이 매복 공격을 당해 병사 2명과 민간인 통역사 1명이 사망했다. 군인 3명은 부상 당했다.

시리아 보안군은 이후 홈스 시골 지역에서 작전을 벌여 ISIS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

14일엔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주에서 보안군 소속 군인 4명이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테러감시단체 SITE 인텔리전스 그룹에 따르면 ISIS는 이날 성명을 내 배후를 자처하며 "배교한 시리아 정부군 순찰대를 기관총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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