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글로벌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아마존’에 다수 업체가 중국 전통의상 ‘한푸’를 한복으로 판매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항의에 나섰다.

서경 교수는 16일 "전 세계 곳곳에서 제보를 받았다”며 “이들 판매 업체를 조사해 보니 중국 업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류가 전 세계에 확산되면서 한복과 갓 등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자, '한푸'를 판매하면서 '한복' 키워드를 활용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행위"라 지적했다.

최근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이 자신들의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중국 대표 포털 바이두의 백과사전에도 한복을 '조선족 복식'으로 소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앞서 2021년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은 '한복'을 '한국의 전통 의상'으로 소개하며 등재했다.

서 교수는 "전 세계 누리꾼들이 한복에 대해 오해할 수 있는 만큼, 아마존 측에 곧 항의 메일을 보낼 예정"이라며 "우리 한복이 세계 곳곳에서 올바르게 알려질 수 있도록 글로벌 한복 홍보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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