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파민'·'오독완' 1020 세대, 독서 新문화 확산 주도

기사등록 2025/12/16 10:06:45

kt 밀리의서재 '독서 트렌드 2025' 발간

필사 문화·교환 독서 등 돋보여

[서울=뉴시스] '독서 트렌드 리포트 2025' 표지. (사진=kt 밀리의서재 제공) 2025.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1020 세대가 '독파민'(독서 도파민), '오독완'(오늘의 독서 완료) 등 새로운 독서 흐름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kt 밀리의서재가 발간한 '독서 트렌드 리포트 2025'에 따르면 1020 세대의 독서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며 독서 트렌드를 형성하고 분석됐다.

지난 3월 발간된 출판사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100권을 가장 많이 읽는 독자층이 20대였고, 고전을 '옛날 책'이 아닌 '트렌디한 텍스트'로 받아들이는 경향을 보였다. 10대의 경우, 자신만의 취향을 형성해 소설·만화·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서 추이를 보였다.

마음에 드는 문구를 적는 필사 문화도 확산됐고, 함께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는 '교환 독서' 등의 문화가 형성됐다. 또 짧은 시집을 즐기는 문화도 돋보였다.

 kt 밀리의서재는 "전자책 '필기 모드' 이용량이 증가했고, 교환독서 프로그램 '쉐어북' 등을 활용해 독서 기록과 감상 공유가 활발해지는 참여형 독서 문화가 강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자책 외에도 웹소설·웹툰·오디오북·챗북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이용하는 독서 문화가 두드러졌다. kt 밀리의서재는 "지난 6월 새로 선보인 웹소설 콘텐츠 이용량이 기존 대비 2.4배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웹소설 '달빛조각사', '템빨' 등이 독자의 관심을 받으며 상위권을 기록했다.

독서 트렌드 리포트는 2020년부터 매년 kt 밀리의서재가 발간한 리포트로, 한 해 동안의 독서 문화와 이용자 행동 변화를 분석해 국내 독서 시장의 추세를 짚는다. 이용자의 독서 선호도, 소비 패턴 및 양상 등을 통해 변화하는 독서 환경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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