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엠텍은 내년 1월 20일 개최되는 ▲도요타 자동차 사내 기술 전시회와 ▲일본 최대 규모 제조기술 박람회 중 하나인 도쿄 빅사이트 TMC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도요타 사내 기술 전시회 초청은 유디엠텍의 AI 기반 제어 데이터 해석 기술(OPTRA Black-Box)에 높은 관심을 보인 도요타 그룹 계열 상사가 직접 제안했다. 외부 기업이 초대되는 사례가 드문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유디엠텍은 도요타 본사, 주요 부품사·협력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술력을 검증받고 일본 제조업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디엠텍은 행사에서 현대·기아차 생산라인에 적용 중인 옵트라 블랙박스(OPTRA Black-Box)를 공개한다. 해당 솔루션은 자동화 설비의 제어 로직을 실시간 해석해 ▲이상 발생 시 즉각적인 원인 추적·엔지니어링 가이드 제공 ▲설비의 정상 동작 이면에 존재하는 미세 패턴 변화를 감지해 사전 예방 보전을 지원 ▲알람 발생 시 이메일·PC·태블릿 등으로 즉시 통보 ▲적은 인력으로도 대규모 설비 모니터링이 가능한 점 등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AI 솔루션들이 고가의 센서 추가를 요구하는 것과 달리, 유디엠텍은 PLC 제어 프로그램 실행 데이터 자체를 AI 모델로 분석해 이상 징후와 원인을 제시한다.
이 방식은 제조사 현장에서 요구하는 설명 가능한 AI(Explainable AI) 요건을 충족시키며 기존 시스템 대비 실효성·확장성 면에서 강점을 가진다는 평가다.
유디엠텍은 동시에 TMC 전시회에도 도요타 계열 상사와 공동 부스 형태로 참가하는데, 이를 통해 일본 완성차 부품·기계 제조·식품·물류 자동화 기업들과의 신규 협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도요타 그룹 핵심 계열사인 아이신(Aisin)은 이미 유디엠텍과 전사적 PoC(개념검증) 협의를 구체화하고 있으며, 전시회를 계기로 PoC 범위와 일정이 논의될 예정이다. PoC 결과에 따라 향후 글로벌 생산라인으로의 확대 적용도 검토되고 있다.
유디엠텍은 이번 두 전시회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도요타 그룹 본사·계열사 대상 적용 분야 확대 ▲자동차·기계·전자·물류 등 주요 제조사로 레퍼런스 확산 ▲도요타 계열 상사의 글로벌 공급망 네트워크 활용 등 전략적 확장을 추진한다. 일본 제조업 전반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숙련 인력 부족, 설비 노후화, 공정 복잡성 증가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시장 성장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왕지남 유디엠텍 대표이사는 "도요타 사내 기술 전시회 초청은 유디엠텍 기술의 실효성과 신뢰성이 일본 제조업계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미국과 일본 시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 표준화된 솔루션으로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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