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기존 132만원 → 223만원 상향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미국 진출과 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2만원에서 2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견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진출, 송도 6공장 착공 그리고 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구간"이라며 "분기 마다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은 멀티플 프리미엄이 인정되는 산업"이라며 "공급자 우위 시장이 유지되고 있으며 경쟁사 론자는 스위스 헬스케어 지수 대비 30%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경쟁력 강화, 론자 대비 빠른 매출 성장 등을 고려하면 멀티플 프리미엄은 이유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위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견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반사 수혜를 보고 있는 것으로 봤다.
그는 "내년 1월 공개될 미국 국방부의 1260H 목록, 즉 미국 공급망 및 안보 위험을 초래하는 기업 중 하나로 경쟁사 우시앱텍이 포함될 수 있다는 외신 보도 영향으로 전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5% 상승, 우시바이오로직스 주가는 3%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또 "연초 제기된 생물보안법과 마찬가지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중장기 반사 수혜를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진출이 수주를 확대할 주요 이벤트로 꼽았다.
위 연구원은 "회사는 송도 6공장 증설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제약 사업의 핵심지 미국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최근 빅파마들은 위탁생산(CMO) 듀얼 소싱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판매할 의약품은 미국 CMO에서 생산하고 그 외 지역 판매분은 타 CMO를 통해 생산하는 전략"이라며 "회사의 미국 진출은 수주 저변을 확대할 주요 이벤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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