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서 낚시어선 갯바위 충돌…승선원 6명 부상

기사등록 2025/12/16 08:19:38 최종수정 2025/12/16 09:58:23
[부산=뉴시스] 16일 오전 부산 사하구 다대포 서도에서 9.77t 낚시어선 A호가 갯바위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사진=부산해경 제공) 2025.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8명이 탑승한 낚시어선이 갯바위와 충돌, 승선원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분께 사하구 다대포 서도에서 9.77t 낚시어선 A호가 갯바위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A호의 승선원은 총 8명으로 선장 B(60대)씨가 최초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부산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을 현장으로 보내 인명구조와 사고 수습에 나섰다.

A호는 사고 이후 오전 5시18분께 성창항에 자력으로 입항했다. 해경과 소방이 승선원들의 건강 상태를 살핀 결과, B씨 등 6명이 각각 코 골절, 타박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

특히 승선원 C씨(50대)씨는 한때 충격으로 의식을 잃었다가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중 4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나머지 인원들은 귀가 및 자력 이동했다.

해경은 A호의 뱃머리가 파손됐지만 배수펌프를 가동해 침몰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B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B씨가 낚시객들을 갯바위에 내려주기 위해 서도에 접근하다가 어선에 부착된 서치라이트가 꺼지면서 앞이 보이지 않자 손전등을 찾던 중 충돌했다고 진술했다"며 이를 토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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