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옛 동료' 레길론, 메시 뛰는 MLS 인터 마이애미 입단

기사등록 2025/12/16 07:51:21

2+1년 계약 체결…개막전서 손흥민과 격돌

[런던=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과 세르히오 레길론(가운데). 2022.03.08.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LAFC)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했다.

마이애미는 16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길론과 오는 2027년 12월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8년 12월까지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레길론은 과거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한 뒤 마이애미에 합류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리그(UE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주요 국제 대회를 경험했으며, 프로 통산 260경기 이상을 뛰었다"고 소개했다.

레길론은 "마이애미는 매우 야심 찬 프로젝트를 갖고 있고, 올바른 방식으로 운영되는 우승 클럽이다. 나는 계속해서 승리하고 경쟁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세르히오 레길론 영입. (사진=인터 마이애미 홈페이지 캡처) 2025.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스페인 출신 측면 수비수 레길론은 스페인 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장한 뒤 2020년 토트넘으로 임대돼 커리어를 이어갔다.

당시 레길론은 토트넘 핵심 멤버인 손흥민과 절친한 관계를 유지해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한때 레알 복귀설까지 돌 정도로 두각을 드러냈으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렌트포드(이상 잉글랜드) 임대를 거치며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여름 토트넘을 떠나 소속팀 없이 방황하던 레길론은 마이애미와 자유 계약(FA)을 체결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

레길론이 합류한 마이애미는 올 시즌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함께 창단 이래 처음 MLS컵 우승을 달성했다.

마이애미는 한국 시간으로 내년 2월22일 오전 11시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LAFC와 2026시즌 개막전을 벌이며, 레길론은 전 동료 손흥민과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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