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해군, 흑해 항구 노보로시스크의 잠수함 폭파
러 흑해함대 공보관 " 파괴된 잠수함도 다친 병사도 없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이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과 키이우 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성명에서 "사상 처음으로 수중 드론을 이용해서 러시아의 잠수함을 폭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의 타스 통신은 우크라이나의 주장은 정보국이 만들어 낸 가짜 뉴스라는 러시아 흑해 함대 공보관 알렉세이 룰레프 공보관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를 부인하는 보도를 했다.
룰레프는 " 흑해 함대 중 노보로시스크 만의 해군 기지에 있는 어떤 전함이나 잠수함도 , 그 승무원들도 다치거나 파괴된 곳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평소처럼 계속해서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룰레프 공보관은 "적들이 수중 무인기를 이용해서 파괴 공작을 계속 시도했다 하더라도, 우리 해군의 목표물은 하나도 다치지 않았고 그들은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이번 공격으로 그 잠수함이 심각하게 손상을 입어 사실상 가동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러시아 군함이 여러 척 정박된 가운데 한 쪽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을 찍은 영상도 함께 올렸다.
SBU에 따르면 표적이 된 러시아 잠수함은 한 척 가격이 4억 달러(약 5천880억 원)에 달하는 킬로 급 잠수함으로 항구에 정박 중이었고, 우크라이나 영토 공격에 쓰이는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 발사대 4대를 싣고 있었다고 한다.
드미트로 플레텐추크 우크라이나 해군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이는 이번 전쟁에서 해상 전투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번 뒤집은 것"이라며 러시아가 현재 노보로시스크 항에 둔 잠수함 4척 중 사실상 한 척을 잃은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