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마존 1위 휩쓴 K뷰티 에이피알, 이젠 유럽서도 온라인 영토 확장

기사등록 2025/12/16 06:30:00 최종수정 2025/12/16 09:18:24

유럽 아마존 마케팅 위한 채용 진행

유럽 온라인 시장 공략 본격화

[서울=뉴시스]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 베스트셀러 내 메디큐브 제품 모습 (사진=에이피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K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미국에 이어 유럽 아마존을 통해 온라인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유럽 아마존 MD(상품기획자)를 채용 중이다.

에이피알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의 아마존 내 마케팅을 위해 해당 국가의 언어 역량을 필수 자격으로 제시했다.

지원 국가의 언어 활용 역량이 원어민 수준이거나 해당 국가 유학 또는 거주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우대할 방침이다.

최근 에이피알이 미국 아마존에서 호실적을 내는 가운데 유럽 아마존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에이피알은 최근 미국 연말 할인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기간 메디큐브는 '뷰티&퍼스널케어(Beauty&Personal Care)' 카테고리 베스트 셀러 10위권 내에 4종, 50위권 내에 7종을 올렸다.

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는 행사 기간 아마존 '뷰티&퍼스널케어' 및 '스킨케어(Skin Care)' 카테고리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유럽 시장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마케팅이나 캠페인을 집행하지 않은 단계다.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CFO)은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유럽 시장의 수요는 확인되고 있으나 아직 본격적인 마케팅이나 캠페인을 집행하지 않은 단계"라며 "연말 또는 내년 초부터 영국·독일·프랑스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아마존, 틱톡 등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공략을 본격화하고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주요 시장에서도 미국과 유사한 바이럴·인지도 확대 효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3분기 에이피알은 유럽을 비롯한 신흥 지역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한국과 미국, 일본, 중화권을 제외한 기타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아울러 최근 유럽 온라인 시장에서도 K뷰티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모니터의 온라인 소비재 시장 분석 솔루션인 유로모니터 이커머스 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온라인 판매액 기준 글로벌 K뷰티 판매액은 23억7000만 달러(약 3조4940억원)로 집계됐다. 미국이 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럽 시장은 11%를 차지했다. 이는 2022년 3%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유로모니터는 특히 영국과 독일을 유럽 내 성장을 주도한 핵심 국가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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