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의료 결산]①"이제는 글로벌"…원텍, 레이저 경쟁력 증명

기사등록 2025/12/21 09:00:00

3분기 매출액 332억·영업악 76억…"광고선전비 증가 영향"

"브랜드 경쟁력 강화 위한 선제적 투자로 실적 개선 기대"

원텍, 中업체와 장쑤성 우시에 합작법인 설립…현지 공략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
[서울=뉴시스] 김정현 원텍 대표는 지난 2월 태국 방콕 두짓 타니 호텔에서 열린 '제1회 WON Prestige Gala Night' 행사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밝혔다. (사진=원텍 제공) 2025.1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태국에서의 성과는 현지 의료진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기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 결과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도 보다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칠 것입니다."

21일 원텍에 따르면 김정현 원텍 대표는 올해 2월 태국 방콕 두짓 타니 호텔에서 열린 '제1회 WON Prestige Gala Night' 행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현지 시장에서의 성과를 강조했다.

원텍은 해당 행사를 통해 판매 목표를 두 배 이상 초과 달성한 것을 기념했다. 실제 원텍은 병원용 피부 의료기기인 '올리지오(Oligio)'를 기존 목표를 웃도는 300대 이상 판매했다.

이 같은 김 대표의 발언은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원텍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45억원으로 119.3%, 당기순이익은 118억원으로 100.9% 각각 늘었다.

2분기에도 성장세는 이어졌다. 원텍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98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연결 기준 매출액 1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4억원으로 87.8%, 당기순이익은 290억 원으로 91.2% 각각 늘었다.

다만 3분기 단일 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332억 원, 영업이익은 7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수치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6.5%, 55.9% 감소한 것이다.

이에 대해 원텍은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둔화는 올리지오 TVC 등 마케팅 강화를 위한 광고선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라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로, 4분기에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에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도 기대된다. 원텍은 지난해 중국 초음파 장비 전문기업 SBT와 체결한 합작법인 설립 및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기술이전료 약 4000만 위안(약 75억원)을 전액 수령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9월 중국 장쑤성 우시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피코케어 450(Picocare 450)'과 '파스텔(Pastelle)' 등 주요 레이저 장비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원텍은 기술이전에 따른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데 이어, 현재 중국 현지 생산화를 위한 추가 기술이전을 진행 중이다.

원텍은 해당 합작법인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파트너들과 공동 연구개발(R&D) 플랫폼을 구축했다. 양사는 향후 10년간 총 2350대의 장비를 현지에서 생산·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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