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주역 환승시간 최대 26분 단축…"비용↓ 편익↑"

기사등록 2025/12/15 09:52:46

국정감사 지적 후 국토부·코레일 개선안 반영

정준호 의원 "동·북구민 교통 편익 제공 기대"

[광주=뉴시스] = 광주역. (사진=뉴시스 DB).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올해 말부터 서울과 광주역을 오가는 열차 이용시간이 30분 가까이 단축될 예정이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준호(광주 북구갑) 의원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용산~익산~광주역을 오가는 상·하행 열차 5편의 익산역 환승 시간이 최대 26분 단축된다.

평균 환승 대기시간도 31분에서 16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승차권 판매는 오는 16일, 운행 시행은 30일부터다.

2015년 광주송정역 개청 이후, 광주의 중심역이던 광주역에는 KTX가 정차하지 않게 됐고, 이로 인해 광주역 이용 승객들은 ITX·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로 환승해야 했고 장시간 대기 등으로 큰 불편을 겪어 왔다.

특히, 용산∼광주역 이용객들은 익산역에서 일반열차로 갈아타기 위해 평균 31분을 대기해야 했고, 이로 인해 전체 소요시간(평균 3시간5분) 중 6분의 1이 환승 대기로 허비하는 상황이었다.

2023년 12월부터 광주역~광주송정역 간 셔틀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북구와 동구지역 주민들의 고속철도 이용 편의성은 더욱 저하됐고, 그 여파로 광주역과 인근 북구지역 상권 역시 크게 침체됐다.

이에 정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개선 방안으로 환승 대기시간 단축을 결정했다. 또 광주~익산 무궁화호를 ITX- 마음 열차로 교체하고 기존 1회에서 2회로 증편했다. 광주~용산 무궁화호도 ITX-새마을 열차로 변경해 편의를 개선했다.

광주송정역 이용 시 지하철과 버스 환승으로 소요시간은 최소 2시간43분, 비용은 4만8050원인데 비해 광주역 이용 시에는 최소 3시간에 4만3750원이 소요돼 비용편익도 기대된다.

정 의원은 "2023년 광주역~광주송정역 셔틀열차 운행이 종료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아쉬움과 불편을 겪어 왔다"며 "이번 환승 개선은 셔틀열차 폐지에 따른 대안으로 마련된 만큼 광주역과 연계한 KTX 이용 편의를 높여 교통 소외 지역인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교통 편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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