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1월 CPI 0.71%↑…"추가 금리인하 여지"

기사등록 2025/12/12 23:57:02
[암리차르=AP/뉴시스] 인도 펀자브주 암리차르에 있는 식료품점에서 다양한 콩류를 판매하고 있다. 2025.12.0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 2025년 11월 소비자 물가(CPI)는 전년 동월 대비 0.71% 올랐다고 마켓워치와 PTI 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인도 통계청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전월 0.25%에서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와는 일치했다.

식품 가격 하락세 둔화가 전체 CPI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CPI 상승률은 10월 기록적 저물가 수준에서 다소 확대했지만 중앙은행 목표 범위를 3개월 연속으로 하회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 여지를 주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는 올해 회계연도 인플레율이 인도준비은행(RBI)의 예상치 2.0%를 약 15~20bp(0.15~0.20% 포인트)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RBI가 추가로 25bp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유가 있음을 의미한다.

11월 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91% 하락해 전월 5.02% 하락보다 낙폭을 줄였다.

채소 가격은 22.20% 떨어져 10월 27.57% 하락에서  완화했다. 곡물 가격도 10월 0.92% 상승에서 11월에는 0.1% 올라 상승폭이 크게 둔화했다. 콩류 가격은 15.86% 내려 전월 16.20% 하락보다 감속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지수는 4.2~4.3%로 10월 4.4%에서 약간 저하했다.

그래도 금 가격 강세가 근원 물가 상승 압력을 유지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HDFC은행은 소비자 세금 감면 효과와 충분한 식량 공급을 고려할 때 연도 인플레이션이 평균 3.0%를 밑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은행은 “축제 시즌 이후 성장세에 둔화 신호가 나타난다면 중앙은행이 내년 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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