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스위스 대회 이후 1년 11개월만의 메달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스켈레톤 간판 정승기(강원도청)가 올림픽 시즌 첫 월드컵 메달을 수확했다.
정승기는 12일(한국 시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 2차 주행 합계 1분42초66을 기록했다.
정승기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전체 33명 선수 중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즌 첫 월드컵 메달이다. 지난달 21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트랙에서 5위에 올랐던 정승기는 이번 대회에선 순위를 끌어올려 포디움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달 말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선 스켈레톤 경기가 취소됐다.
1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매트 웨스턴(영국)은 이번 3차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정승기와 웨스턴의 격차는 단 0.08초에 불과하다.
정승기는 지난해 10월 허리를 다쳐 재활에 매진하다가 지난 시즌 복귀했다. 올해 3월 미국에서 열린 IBSF 세계선수권대회에선 22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정승기는 지난해 1월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따낸 동메달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에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김지수(강원도청)는 1, 2차 주행 합계 1분43초56를 기록, 전체 18위에 올랐다. 1차 대회 14위에 비해 순위가 다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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