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보수 정치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용의자 타일러 로빈슨이 11일(현지 시간)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AP통신에 따르면 로빈슨은 이날 유타주 프로보 법원 재판정에 출두했다. 줄무늬 넥타이를 맨 푸른색 셔츠에 슬랙스를 입었으며 손목과 발목 등에는 수갑과 구속 장치를 찼다.

그동안 로빈슨은 구금된 상태에서 법원 심리에 화상 또는 유선으로 참여했다.

그는 법정 앞줄에 앉아 있던 가족을 향해 미소를 지었고, 로빈슨의 어머니는 눈물을 보였다.

커크가 피격되는 장면을 목격한 대학생들도 이날 심리에 참석했다.

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로 활동했으며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 우파 인물 중 하나로 부상했다. 지난 9월 10일 유타 밸리대학교 행사 도중 총격을 당해 숨졌다. 로빈슨은 커크에 총격을 가해 암살한 혐의를 받는다. 이튿날인 11일 경찰에 자수했고 이후 가중 살인, 총기 발사 중범죄, 증인 회유 및 사법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됐다.

로빈슨은 커크를 암살한 이유에 대해 "난 그의 증오에 질렸다"며 "어떤 증오는 대화로는 해결이 안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로빈슨에 대해 사형을 구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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