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너스 주가는 지난달 25일 장중 9940원까지 내려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상장 이튿날 기록했던 최고가 3만9400원과 비교해 75% 가량 하락한 셈이다.
위너스는 지난 2월 24일 상장한 배선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8월 21일 상장한 티디에스팜 이후 6개월 만의 '따따블'을 기록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실제 위너스의 공모가는 8500원이었으나 첫날에만 2만5500원(300%) 뛰어 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튿날에도 장중 16%에 달하는 급등세가 이어지기도 했다.
상장 첫날 유통 물량이 많지 않았다는 점이 당시 주가 상승세에 기여했다. 당초 위너스의 상장 첫날 유통 가능 물량은 24.81%이었으나 의무보유 확약 물량으로 19만여주가 추가로 묶이면서 유통 물량은 21.99%로 낮아졌다. 금액 기준으로는 128억원으로 초소형에 속했다. 여기에 유통가능 물량 가운데 기존 주주 물량 없이 100% 공모주 물량 밖에 없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주가는 상장 이튿날 22% 넘게 급락했고 계속해서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상장 닷새만에 주가는 1만원선으로 하락했다. 이후 3월 11일 상한가에 이어 13일에도 14% 넘게 급등하면서 한차례 2만원대를 회복했지만 점차 하방압력에 무게가 실리며 현재는 1만원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28.82%다.
한편 지난 2004년에 설립된 위너스는 스위치·콘센트·멀티탭·차단기 등 배선 기구를 개발·공급하는 배선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자동 소화 기능 및 트래킹 화재 방지용 멀티탭과 콘센트, 방수 기능을 강화한 결로 방지 콘센트 등을 개발하고 있다.
위너스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32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 당기순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9.4%, 당기순이익은 63.5% 증가했다. 국내 대표 유통플랫폼을 대상으로 지난 2분기부터 공급하던 물량이 증가하면서 3분기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라인 몰에 신규 납품을 진행함에 따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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