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종편, 방송인지 특정 정당 유튜브인지 의심 드는 경우 꽤 있어"

기사등록 2025/12/12 12:14:59 최종수정 2025/12/12 13:32:36

"방송사 엉터리 편향 보도 대응해야"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종합편성채널의 정치 편향성 등을 문제 삼으며 "방송인지, 편파 유튜브인지 의심이 드는 경우가 꽤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시에서 방미통위의  업무 추진 방향을 보고 받은 후 "방송사들이 엉터리 보도하고, 편향 보도하는 거에 대응이나 가짜 뉴스에는 대응하고 있죠"라고 물었다.

이어 "방미통위의 업무 중에 방송의 편향성이나 중립성 훼손과 관련된 것 있어야 할 거 아니냐"며 "왜 언급조차 없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방미통위 관계자는 "방송의 내용에 관한 편향, 중립성은 방송미디어심의위원회에서 평가하게 돼 있다"며 "이 부분은 저희가 다루는 부분은 아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업무 범위가 아니라는 말이냐"며 "방송들이 중립성을 어기고 특정 정당의 개인 사적 유튜브처럼 행동하는 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관여할 수 없느냐"고 재차 물었다.

류신환 방미통위 위원은 "그렇지는 않다"며 "재허가, 재승인 과정에서 공정성 판단을 저희가 하도록 돼 있다. 개별 보도와 논평에 관해서는 실무자가 보고드린 대로 방심위에서 개별적으로 심의하도록 돼 있다"고 정정했다.

이 대통령은 "인허가를 담당하는 거라는 말"이라며 "알겠다. 그거에 해당하는 부분은 이따 얘기하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업무보고 자료가 빠진 것을 두고서도 지휘 기관인 방미통위를 질책하며 "나중에 위원장이 임명되면 별도로 보고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가) 빠진 기관들이 상당히 있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곳도 다 하라고 하라"며 "본 업무보고는 그냥 진행하는데 서면 보고가 빠진 소속 산하기관,이나 유관기관들 전부 서면 보고를 내라고 하라. 날 잡아서 서울에서 한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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