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는 ㎏당 발사비용 2.6만불…2035년 2000불 수준으로 감축 추진
"누리호 성공률 현재 75%…2032년까지 매년 발사해 90% 넘길 것"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정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을 통해 "2035년까지 차세대 발사체를 재사용 발사체로 개발해 발사 비용을 1㎏당 2000달러대로 낮추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작년 이후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큰 성과는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이었다"며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발사로 정부 주도의 우주 개발에서 민간 주도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누리호의 성공률은 75%로 아직 그리 높지 않다. 앞으로 누리호의 성공률을 높임과 동시에 발사 비용을 낮춰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며 "이를 위해 2032년까지 매년 1회 이상 발사를 통해 성공률을 90% 이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발사비용을 낮추는 과정에서 공공 위성과 국방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발사하는 제도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또한 누리호와 궤도 승선을 활용해 29년에는 달 통신을 위한 달 궤도선 발사에 도전하고자 한다. 이는 2032년 차세대 발사체를 활용해 달 착륙선을 보내기 전에 심우주 통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내년에는 우주항공청 예산이 1조원을 넘게 된다.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산업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