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산업, 전력·인재확보·고용안전망 중요…정부가 촘촘히 준비해야"

기사등록 2025/12/12 16:27:20 최종수정 2025/12/12 16:52:24

곽수종 리엔경제연구소 대표 광주상의 포럼서 강연

[광주=뉴시스]곽수종 리엔경제연구소 대표 광주상의 포럼서 강연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AI (인공지능)산업시대는 전력확보와 인재양성, 고용안전망 등이 중요하다.  정부가  5~20년 뒤에 일어날 일들에 대한 준비를 촘촘한 신경망을 하나씩 하나씩 마이산 돌탑 쌓듯이 쌓아가야 한다."

곽수종 리엔경제연구소 대표는 12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 제1707회 금요조찬포럼에서 `2026년 세계 및 한국경제 전망' 주제 강연을 통해 AI 전환 시대에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곽 대표는 최근 추진되고 있는 한국과 미국 AI데이터센터 일부를 소개하며 엄청난 전력량 확보가 관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SK와 아마존웹서비스가 울산에 짓고 있는 AI데이터센터 규모의 전기 소모량은 130메가와트 짜리인데 미국의 아마존 웹서비스의 데이터센터는 1기가와트다. 얼마전 젠슨황이 우리나라에 제공하기로 한 26만개  GPU를 모든 쓴다면 대구광역시 시민이 1년에 사용하는 전력의 42%가 필요하다"면서 "태양광, 풍력, 원자력 중 어떤 게 맞냐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또 "우리나라에 AI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대학이 있느냐"며 AI인재 양성을 위한 대책도 강조하면서 "AI산업시대에 줄어드는 고용에 대비해 재취업 등 사회적 안정망, 복지제도 등도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곽 박사는 이날 미·중 패권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AI 기술 혁신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2026년 이후 도래할 새로운 경제 질서를 예측하고 지역 기업인들이 갖춰야 할 거시적인 안목과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광주경영자총협회 양진석 회장은 “오늘 포럼은 곽수종 박사의 혜안을 통해 다가올 경제 변화를 미리 읽고 대비하는 지식 교류의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곽 대표는 조지 메이슨 대학교 경제학 교수와 선문대학교 국제경제학 교수를 역임했고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 수석연구원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는 '경제대전망 2026~2030'과 '달러 종말의 허구', '곽수종 박사의 경제대예측' 등 다수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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