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내수·수출 중심 회복 흐름 지속…상반기 부진 탈피"

기사등록 2025/12/12 10:00:00 최종수정 2025/12/12 10:18:25

기재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 발표

경기 판단 표현 11월호 '회복흐름' 유지

"고용 취약·관세 위험 여전"…환율·금리 불안

"내년 예산 조기 집행 성장 모멘텀 확산"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경기 평택항 자동차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는 모습. 2025.12.01. jtk@newsis.com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기획재정부가 12일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호조 등으로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며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최근 경기 상황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경기 판단에 대한 표현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회복 흐름'이다.

다만 기재부는 "장기간 연휴 등으로 생산·소비 등 주요 지표의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가 지속되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제는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지속 및 교역·성장 둔화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10월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는 소매판매가 증가했지만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 설비·건설 투자는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에서 모두 감소해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5% 늘었지만 설비투자는 14.1% 줄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p) 하락했지만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을 기록했다.

고용은 취업자 수 증가폭이 확대됐고 물가는 상승세가 지속됐다.

11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2만5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2.2%로 1년 전과 동일했다.

11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과 석유류의 상승세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다만 금융시장에서는 대미 투자에 따른 외화 유출 가능성, 통화정책 기조 전환 전망 등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과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불안한 모습도 나타났다.

기재부는 "향후 성장 모멘텀 확산을 위해 내년 예산이 연초부터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절차를 철저히 준비하는 등 내수 활성화 노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대전환·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 생산적 금융 등 성장잠재력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30일 서울 시내의 상점가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11.30.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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