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털어놓으며 팬들의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율희는 1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팬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한 팬이 "요즘 율희 님을 가장 행복하게 했던 건 뭐냐"고 묻자 그는 "항상 떠나지 않고 곁에 있어주는 내 사람들, 그리고 응원해 주는 팬분들"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요즘 또 한 번 성장의 단계를 거쳐가고 있는 건지, 심리적으로 조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그는 "응원 메시지 보내주시는 거 읽을 때마다 덕분에 조금씩 더 힘낼 수 있는 것 같다"며 "자기 전에 문득 DM 들어갔다가 눈물 광광한 적 123456789번"이라고 적어 팬들의 메시지가 큰 위로가 되고 있다고 했다.
"너무 우울할 때나 불안할 때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자신의 루틴을 상세히 소개했다.
율희는 "정말 조용히 집에만 있으면서 책 읽는다"며 "그러다가 집에 버릴 물건 있나 없나 보면서 한 번 대대적으로 뒤엎고 정리하고, 친구들한테 받은 편지 전부 다시 보고, 릴스나 유튜브 보면서 도파민 충전했다가 '세바시' 같은 거 정주행해 준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내가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힘들 땐 집에서 나만의 동굴에 잠깐 들어갔다가 나와야 하더라"고 적어 스스로를 다독이는 방식도 공유했다.
율희는 앞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혼 후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고 무기력증·불면증과 약물 치료까지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러닝과 운동을 통해 약을 끊고 증상이 나아졌다고 전해 안타까움과 응원을 동시에 받은 바 있다.
한편 율희는 2018년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결혼해 1남 2녀를 뒀으나, 2023년 협의 이혼했다. 현재는 양육권·위자료·재산분할 등을 둘러싸고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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